집에서도 베트남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식 달달한 연유 커피, ‘까페 쓰어다(Cà Phê Sữa Đá)’입니다.
진하게 내려진 커피의 쌉싸름함과 연유의 묵직한 달콤함이 어우러져 한 모금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최고의 디저트 커피죠. 오늘은 까페 쓰어다의 핵심인 추천 원두 종류부터 실패 없는 황금 레시피까지 핵심만 깔끔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베트남 커피 맛을 좌우하는 ‘추천 원두’
베트남 커피 특유의 구수하고 쌉싸름한 맛을 내려면 원두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아라비카(Arabica) 품종과는 결이 다릅니다
베트남 커피인데 원두 추천이 다른 이유?
베트남 연유 커피의 정체성은 산미가 없고 구수한 ‘베트남산 로부스타(Robusta)’ 원두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베트남 원두를 쓰는 것이 본질적으로 맞지만, 가지고 계신 추출 기구에 따라 구매해야 하는 원두의 형태를 반드시 구별해야 합니다.
🛒 방법 A. 전통 핀(Phin) 드리퍼를 쓸 때
추천 원두: 상타오(Sang Tao) No.1~8, 하이랜드(Highlands) 등 베트남 현지 브랜드의 ‘기성 분쇄 원두’
이유: 시중의 베트남 팩 제품들은 핀 드리퍼 규격에 맞춰 분쇄되어 있습니다. 특히 현지 전통 방식에 따라 원두에 버터나 마가린 향 등이 코팅되어 있어, 핀 드리퍼로 내렸을 때 특유의 구수하고 진한 초콜릿 풍미가 100% 살아납니다.
💻 방법 B. 에스프레소 머신을 쓸 때
추천 원두: 향료 코팅이 없는 에스프레소 전용 ‘로부스타 블렌드 홀빈 원두’ 또는 ‘다크 로스팅(강배전) 원두’
이유: 베트남 현지 분쇄 원두는 머신용 압력에 쓰기엔 입자가 너무 굵습니다. 무엇보다 원두 겉면에 코팅된 기름과 당분 성분이 전동 그라인더 칼날을 마모시키고 머신 내부를 오염시켜 고장의 결정적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머신을 쓸 때는 기계 고장 위험이 없는 깨끗한 에스프레소용 원두를 직접 미세하게 갈아서 사용해야 안전합니다.
☕ 까페 쓰어다 추천 원두 4선 요약
머신 고장을 일으키는 가공 향료 코팅이 없는 안전한 ‘홀빈(통원두)’ 제품들입니다. 취향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 보세요.
특징: 깨끗하게 수세식 가공(Washed)된 고품질 100% 로부스타 원두.
추천 이유: 머신 고장 우려가 없으면서도 현지 특유의 탁하고 묵직한 초콜릿 풍미를 가장 똑같이 재현합니다.
특징: 특유의 묵직한 흙 내음과 강렬한 쌉싸름함이 독보적인 아라비카.
추천 이유: 산미가 없고 바디감이 대단히 무거워, 진하게 추출해 섞으면 연유의 단맛을 힘으로 찍어 누릅니다.
특징: 견과류의 고소함과 균형 잡힌 밸런스가 뛰어난 대중적인 원두.
추천 이유: 로부스타의 거친 쓴맛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 부드럽고 고소한 연유 라떼 맛을 냅니다.
특징: 신맛을 완전히 배제하고 스모키함을 극대화한 다크 로스팅 원두.
추천 이유: 쿠팡 가성비 최고 품목. 얼음이 녹아도 끝까지 겉돌지 않고 무겁고 달콤한 맛의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2. 베트남식 연유 커피 황금 레시피 (전통 핀 vs 에스프레소)
까페 쓰어다의 핵심은 진하게 추출한 커피와 달콤한 연유의 조화입니다. 현지 느낌을 그대로 살린 ① 전통 핀 드리퍼 방식과 홈카페 머신으로 빠르게 만드는 ② 에스프레소 2샷 방식 두 가지 레시피를 모두 소개합니다. 취향과 보유하신 장비에 맞아떨어지는 방식을 선택해 보세요.
📋 공통 준비물 (1인분 기준)
- 연유: 2~3큰술 (약 30~40g, 취향에 따라 조절)
- 얼음: 잔뜩 (단단한 각얼음 추천)
- 잔: 투명한 유리잔 (층이 분리되는 시각적 효과용)
🥣 방법 A. 전통 핀(Phin) 드리퍼로 만드는 법 (클래식)
현지 고유의 구수하고 탁한 묵직함을 그대로 재현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베트남 분쇄 원두 3큰술(약 15~20g), 뜨거운 물 약 100ml (90°C~95°C), 핀 드리퍼
1️⃣ 연유 깔기
투명한 유리잔 바닥에 연유 2~3큰술을 먼저 깔아줍니다.
2️⃣ 원두 담기 및 뜸 들이기
핀 드리퍼에 분쇄 원두를 평평하게 담고 내부 프레스(누름판)로 살짝만 눌러줍니다. (너무 세게 누르면 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뜨거운 물을 원두가 적셔질 정도로만(약 20ml) 붓고 30초간 기다리며 원두를 불려줍니다(뜸 들이기).
3️⃣ 본 추출
뜸이 들면 나머지 뜨거운 물(약 80ml)을 모두 붓고 뚜껑을 닫습니다.
커피가 한 방울씩 톡, 톡 떨어지며 연유 위로 진하게 쌓이는 것을 기다립니다. (약 3~5분 소요)
4️⃣ 믹스 및 완성
추출이 끝나면 드리퍼를 치우고, 티스푼으로 바닥의 연유와 커피가 완전히 섞이도록 잘 저어줍니다. 걸쭉한 초콜릿 색이 되면 얼음이 가득 찬 잔에 부어 차갑게 즐깁니다.

☕ 방법 B. 에스프레소 머신(2샷)으로 만드는 법 (모던 스피드)
핀 드리퍼가 없거나, 매번 기다리기 번거로울 때 에스프레소 머신의 높은 압력(9bar 이상)을 이용해 깔끔하고 진한 풍미를 내는 현대적인 방식입니다.
에스프레소용 원두(로부스타 블렌드 추천) 18~20g, 에스프레소 머신 및 그라인더
1️⃣ 에스프레소 2샷 추출
그라인더로 가늘게 분쇄한 원두를 포타필터에 담고 적정 압력으로 탬핑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통해 2샷(더블 샷, 약 60ml)을 샷잔에 진하게 추출합니다.
2️⃣ 연유와 핫 믹싱 (핵심 단계 💡)
투명한 유리잔 바닥에 연유 2~3큰술을 담아둡니다.
방금 추출해 낸 뜨거운 에스프레소 2샷을 연유 위에 그대로 푸어링(Pouring)합니다.
에스프레소의 열기로 연유가 부드럽게 녹을 수 있도록 스푼으로 점성이 사라질 때까지 빠르게 저어 섞어줍니다. (미리 섞지 않고 얼음을 넣으면 연유가 굳어 잘 섞이지 않습니다.)
3️⃣ 얼음 칠링 및 완성
커피와 연유가 완전히 결합해 투명한 갈색 빛을 띠면, 잔에 얼음을 가득 채워 체온을 급격히 낮춰줍니다.
얼음이 살짝 녹아들면서 가장 마시기 좋은 황금 비율의 당도와 농도가 완성됩니다.

3. 홈카페 초보를 위한 실패 없는 팁 (FAQ)
- Q. 커피가 너무 안 내려와요!
- A. 핀 드리퍼의 누름판을 너무 강하게 압착했거나 원두가 지나치게 고와서 그렇습니다. 다음번엔 누름판을 살짝 얹는다는 느낌으로만 눌러주세요.
- Q. 핀 드리퍼가 없는데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안 되나요?
- A. 가능합니다! 에스프레소 2샷(약 60ml)을 추출하여 연유와 섞어주시면 됩니다. 다만, 특유의 텁텁하고 구수한 현지 맛을 100% 재현하려면 로부스타 원두로 내린 핀 커피가 가장 좋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레시피로 나른한 오후, 달콤하고 진한 베트남 여행의 추억을 잔에 담아보세요!
